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손흥민(토트넘)이 리그 진출 이후 최장 경기 시간 무득점 기록을 세웠다.
손흥민은 1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와의 2022~2023 EPL 18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풀 타임을 소화했지만, 골망을 흔들지는 못했다. 이 경기로 리그 8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했다.
2일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이날 경기에서 무득점을 이어가면서 연속 출전 시간 합산 기준 최장 시간 무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9월17일 레스터시티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을 끝으로 이날까지 692분 연속 무득점을 기록했다.
이전 최장 시간 무득점 기록은 2020~2021시즌 기록한 514분이었다.
손흥민은 또 이날 경기로 지난 2015년 8월 EPL에 입성한 뒤 최다 풀 타임 출전 경기 연속 무득점 기록도 경신했다.
아스톤 빌라와 경기가 풀 타임 출전 기준 6경기 연속 무득점 경기가 됐다.
이전 최장 연속 기록은 2020~2021시즌 풀 타임 연속 5경기 기록이었다.
출전 시간과 상관없이 보면 손흥민은 이날 연속 8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했다.
최장기간 기록은 리그 데뷔 시즌인 2015~2016시즌 14경기 무득점 기록이다. 당시에는 주전 경쟁을 하던 때라 10분미만 교체 출전한 경기가 7경기나 된다.
당시 10분 이상 뛴 경기에서 연속 무득점 경기 수는 8경기로 현재와 타이 기록이다.
지난해 11월 초 안와골절 부상으로 수술받은 손흥민은 2022 카타르 월드컵과 지난달 26일 브렌트포드와 경기에 보호 마스크를 쓰고 출전했다.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는 손흥민이 부상 뒤 처음으로 마스크 없이 경기를 뛰었으나 팀은 0 대 2로 패배했다. 2개월 만에 맨얼굴로 나서며 새해 첫 공격포인트를 노렸지만, 소득 없이 경기장을 나섰다. 그는 이번 시즌 3골(2도움)을 기록중이다.
지난해 EPL 득점왕으로서 언제 연속 무득점 기록의 불명예에서 벗어나 올해 첫 마수걸이 골을 선사할 지 주목된다.
토트넘은 5일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와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