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교체 투입 4분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31·토트넘)이 시즌 두 번째 경기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손흥민은 19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23분 히샤를리송 대신 교체로 나와 투입 4분 만에 골망을 흔들었다.
단짝인 해리 케인의 패스를 잡아 빠른 돌파 후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지난달 5일 크리스탈 팰리스(4-0 승)전 이후 리그 6경기 만에 터진 득점포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5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EPL 통산 98골을 작성한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 최초 EPL 100호골까지 단 2골만을 남겨뒀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골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2골을 포함하면 공식전 9골 3도움이다.
특히 손흥민은 이날 경기가 리그에서 두 번째 교체 출전인데, 모두 조커로 나와 골 맛을 봤다.
손흥민은 지난해 9월18일 레스터시티와 경기(6-2 승)에서 올 시즌 처음 교체로 출전해 해트트릭을 작성한 바 있다.
이번에도 후반 교체로 나와 득점포로 무력시위를 한 손흥민은 팬들이 투표한 경기 MOM에 뽑혔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이 발표한 경기 MOM 팬 투표에서 55.2%의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2위는 에메르송 로얄(24.9%)이다.
앞서 해트트릭으로 날았던 레스터전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MOM 선정이다.
외신들의 호평도 이어졌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8점을 주며 “벤치행에 득점으로 반응했다”며 “케인의 패스를 보고 달려가 엄청난 터치로 골을 넣었다”고 극찬했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21점을 부여했다. 이날 토트넘 공격진 중 가장 높은 점수다.
케인은 7.17점, 데얀 쿨루셉스키는 7.13점, 히샤를리송은 6.83점을 받았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벤치로 내려갔지만, 케인의 패스를 받고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라며 평점 7점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