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간판 손흥민(토트넘)이 레전드 박지성(은퇴)을 넘어 아시아 선수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통산 최다 출전을 눈앞에 뒀다.
토트넘은 8일 오후 12시(LA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AC밀란(이탈리아)을 상대로 2022~202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에서 0-1로 패해 8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가운데 손흥민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손흥민이 이번 경기에 출전하면 챔피언스리그 본선 기준으로 통산 55번째 경기가 된다. 과거 PSV에인트호번(네덜란드)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활약한 박지성의 아시아 선수 챔피언스리그 최다 출전 기록 54경기를 뛰어넘게 된다.
손흥민은 2013~2014시즌 레버쿠젠(독일) 소속으로 챔피언스리그에 데뷔했다.
통산 19골(5도움)을 기록 중으로 AC밀란을 상대로 챔피언스리그 통산 20호골에도 도전한다. 주로 중원에서 뛴 박지성은 통산 54경기에서 4골(4도움)을 터뜨렸다.
이번 경기에선 담낭 제거 수술 이후 휴식을 가졌던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복귀해 다시 지휘봉을 잡는다.
손흥민은 AC밀란전을 앞두고 “콘테 감독의 복귀는 팀에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그의 에너지와 열정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 터치라인에 그가 있으면 선수들은 더 편안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차전은 출발이 좋지 못했고, 이른 시간에 실점했다”면서 “2차전은 다른 경기가 될 것이다. 홈에서 멋진 팬들과 함께 한다. 우리는 더 나아질 것이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모든 걸 쏟겠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는 모든 선수가 선망하는 무대다. 이 경기를 뒤집으면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다. 좋은 시즌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토트넘은 여전히 챔피언스리그에 남아있고, 리그에서도 4위 이내 진입을 위해 싸우고 있다”며 선전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