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의 간판스타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개막전에서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오타니는 30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개막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 선발투수 겸 3번타자로 출전했다.
오타니는 최고구속 100.7마일짜리 강속구를 앞세워 6이닝 2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오타니는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6회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불펜진이 8회말 역전을 허용해 아쉽게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투구 수는 총 93개(스트라이크 55개)였다.
오타니는 타석에서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두 번째 타석인 4회초 무사 1루에서 시즌 1호 안타를 신고했다. 타구 속도가 무려 111.6마일을 기록할 정도로 빠른 안타였다. 2020년 이후 3년 만에 개막전에서 안타를 때려냈다.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맹활약에도, 1-2로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오타니는 6이닝동안 삼진 10개를 잡아내며 마운드에서 활약했고, 타석에서도 총알 안타를 만들어 내는 등 맹활약을 했지만 에인절스에는 그를 받쳐 줄 선수가 없었다.
혼자 북치고 장구치던 오타니의 활약만 빛났을 뿐 에인절스는 이날 개막전에서 패배를 기록했다.
6억달러 계약까지 거론되는 오타니는 이번 시즌을 마치면 에인절스를 떠나야하겠다는 마음만 더 굳히게 되는 순간이 되지 않았을까?
<이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