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한국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로 메이저리그(MLB) 개인 통산 900탈삼진을 돌파했다.
류현진은 7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벌어진 2023 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통산 900탈삼진을 채웠다.
이날 경기 전까지 빅리그 개인 통산 899탈삼진을 기록 중이었던 류현진은 0-0으로 맞선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가브리엘 아리아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9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류현진은 초구 직구가 볼이 된 후 체인지업 3개를 연달아 던져 내리 헛스윙을 유도했다.
한국 선수가 MLB에서 개인 통산 900탈삼진을 돌파한 것은 류현진이 박찬호에 이어 두 번째다. 빅리그에서 17시즌을 뛴 박찬호는 통산 1715개의 삼진을 잡았다.
2013년 빅리그에 데뷔한 류현진이 개인 한 시즌 최다 탈삼진을 기록한 것은 2019년으로, 당시 29경기에서 163개의 삼진을 솎아냈다.
류현진은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2006~2012년 1238탈삼진을 기록했다. 한·미 통산 탈삼진 수가 2100개가 넘는다.
한편 류현진은 3회말 선두타자 브라얀 로치오도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다.
Hyun-Jun-Slim Ryu is back on the mound for the #Bluejays today
He got roughed up in his first outing but Cleveland is the PERFECT bounce back game
The Guardians are ranked 25th in OPS and may not have their best hitter in JRam due to a suspension
Expect Ryu to cook 😤 pic.twitter.com/vK5EZzQY0b
— Blue Jays Today (@TodayJays) August 7,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