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레드삭스의 알렉스 버두고(27)가 구단 사상 최초이자 메이저리그 역대 세 번째 3경기 연속 선두타자 홈런을 터뜨렸다.
버두고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우익수 겸 1번타자로 선발출전, 1회말 솔로 홈런(시즌 12호)을 쏘아올렸다.
0-1로 끌려가던 1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등장한 버두고는 다저스 선발 훌리오 유리아스의 2구째 한가운데로 몰린 슬러브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아치를 그려냈다.
지난 2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26일 다저스전에서 1회 선두타자 홈런을 쳤던 버두고는 3경기 연속 선두타자 홈런이라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는 1900년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세 번밖에 나오지 않은 진기록이다.
지난 1996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브래디 앤더슨이 4경기 연속 선두타자 홈런을 쳤고, 2018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가 3경기 연속 선두타자 홈런을 때려낸 기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