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흥민이 이끄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리그컵에서 공식전 3연승에 도전한다.
토트넘은 29일 오전 11시45분(LA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풀럼과 2023~2024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잉글랜드풋볼리그(EFL)가 주관하는 카라바오컵은 잉글랜드 최상위리그인 EPL부터 4부리그 팀까지 출전해 우승팀을 가린다.
이 대회 최다 우승팀은 리버풀(9회)이고, 지난 시즌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우승했다.
1라운드는 2~4부리그 팀이 경기를 치르고, 2라운드부터 유럽클럽대항전에 나서지 않은 EPL 12개 팀이 참가한다.
2라운드부터 가세한 토트넘은 같은 EPL 소속인 풀럼을 상대한다.
EPL 개막전에서 브렌트포드와 2-2 비긴 뒤 맨유, 본머스를 연달아 잡은 토트넘은 풀럼을 상대로 공식전 3연승에 도전한다.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떠나 빈자리가 우려됐으나, 주장 손흥민을 중심으로 팀 공격이 더 다양해졌다는 평가다.
신입생 제임스 메디슨이 기대 이상이고, 네덜란드 수비수 미키 판더펜이 빠르게 적응했다.
정규리그에서 공격포인트가 없는 손흥민은 풀럼전에서 시즌 마수걸이 득점을 노린다.
주장 완장을 찬 뒤 슈팅보다 패스를 활용한 이타적인 플레이로 팀의 엔진 역할을 하고 있으나, 하루빨리 골 침묵을 깨야 토트넘이 더 높은 순위까지 올라갈 수 있다.
‘황소’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튼은 같은 시간 홈에서 블랙풀(3부리그)을 상대한다.
하지만 지난 에버턴과의 EPL 2라운드에서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이 재발한 황희찬은 결장이 예상된다.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가 뛰는 노팅엄 포레스트는 EPL 승격팀 번리와 홈경기를 갖는다.
EPL에서 2경기 연속 벤치에 머문 황의조가 리그컵에서 첫 출전 기회를 잡을지 관심이다.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 멤버인 수비수 김지수의 소속팀 브렌트포드는 뉴포트 카운티(4부리그)와 리그컵을 치른다.
브렌트포드 이적 후 1군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김지수도 깜짝 출격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