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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올해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2루수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5일(한국시간) “2023년 메이저리그 최고의 2루수는 누구일까”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올-MLB팀(ALL-MLB Team) 2루수 부문 후보 8명을 꼽았다.
마커스 시미언(텍사스 레인저스), 루이스 아라에스(마이애미 말린스)가 유력 후보로 분류된 가운데 김하성은 아지 알비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함께 도전자로 평가됐다.
이들의 뒤를 이어 다크호스로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글레이버 토레스(뉴욕 양키스), 브라이슨 스톳(필라델피아 필리스), 니코 호너(시카고 컵스)가 이름을 올렸다.
MLB닷컴은 김하성에 대해 “팬그래프닷컴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fWAR) 4.4로 팀 내 최고에 올라있으며, 타율 0.275, 출루율 0.356, 장타율 0.429, 17홈런 등 개인 커리어 하이를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하성은 강한 타구를 자주 만들지는 않지만 정확한 스팟을 때리는 것으로 이를 만회하고 있다. 보너스로 그는 이미 31도루를 기록했고, 2루수 수비 기여도(DRS·Defensive Run Save) +10을 작성하며 견고한 수비도 과시했다”고 덧붙였다.
2019년 제정된 올-MLB팀은 한 시즌을 대표하는 선수들로 구성된다. 리그 구분 없이 시즌 성적을 바탕으로 후보 선수를 선출하고, 전문가 투표와 팬 투표를 각각 50% 씩 합산해 최종 선정한다.
각 포지션별 최고점을 받은 선수들이 모인 퍼스트팀과 포지션별 차점자들로 구성된 세컨드팀으로 나눠 발표된다.
한국 선수 중에는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019년과 2020년에 2년 연속 세컨드팀 선발 투수에 뽑혔다.
김하성이 올-MLB팀에 선정되면 한국인 야수 중에는 첫 번째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