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캡틴’ 손흥민이 주말 라이벌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유럽 무대 개인 통산 200골 달성에 도전한다.
토트넘은 24일 오전 6시(LA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2023~2024시즌 EPL 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과 아스널은 북런던을 연고로 하는 라이벌로, 두 팀의 경기는 ‘북런던 더비’로 불린다.
역대 북런던 더비에선 토트넘이 61승51무81패로 열세다. EPL만 따져도 55승47무70패다.
라이벌전 공격 선봉에는 토트넘 주장인 손흥민이 선다.
올 시즌 토트넘의 캡틴으로 임명된 손흥민은 개막 후 3경기에서 침묵하다가 지난 3일 번리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으로 골 갈증을 풀었다.
팀 내 득점 선두이자, EPL 득점 랭킹에서도 황희찬(울버햄튼·3골) 등과 공동 5위에 올라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 입단 후 아스널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개인 통산 18경기를 치러 5골(EPL 4골·컵대회 1골)을 터트렸다.
대기록도 눈앞에 뒀다. 손흥민이 이번 북런던 더비에서 3골을 추가하면 유럽 무대 개인 통산 200호골을 달성한다.
2015년 8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2019년 11월 한국 축구 전설인 차범근 전 감독의 한국인 유럽 무대 공식전 최다골(121골)을 경신했다.
또 2020년 10월에는 차범근의 한국인 빅리그 최다골(98골)까지 넘어섰다.
토트넘에서 골 행진을 이어간 손흥민은 2021년 1월에는 유럽 무대 개인 통산 150골 고지를 밟았고, 이제 200호골 달성에 도전한다.
현재 손흥민은 유럽 무대 통산 197골(함부르크 20골·레버쿠젠 29골·토트넘 148골)을 기록 중이다.
토트넘과 아스널은 올 시즌 초반 분위기가 좋다. 나란히 4승1무(승점 13)로 개막 후 무패행진을 달리고 선두권 경쟁을 하고 있다. 골 득실에서 앞선 토트넘이 2위, 아스널이 4위다.
선두 맨체스터 시티가 개막 5연승으로 선두에 오른 가운데 이 경기 결과가 선두권 싸움에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