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지만, 김하성의 성장은 큰 수확이었다. 현지 매체는 김하성의 퍼포먼스를 돌아봤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6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의 2023시즌을 평가하면서 김하성의 활약을 최고의 성과로 꼽았다.
매체는 “김하성은 팀에 5승을 더 가져다준 선수였다. 샌디에이고 타선에 있는 슈퍼스타들을 고려한다면 김하성의 활약은 팀 공격의 금상첨화가 됐어야 했다”고 짚었다.
이번 시즌 샌디에이고가 더 좋은 성과를 냈어야 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후안 소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잰더 보가츠, 매니 마차도 등 강타자들로 타선을 꾸렸고, 올해 리드오프 임무를 수행한 김하성이 빅리그 최고 성적을 냈다. 팬그래프닷컴 기준 올 시즌 김하성의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은 4.4로 후안 소토(5.5)에 이어 팀 내 2위다.
그러나 막강한 전력을 구축하고도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머물며 가을 축제에 초대받지 못했다.
올해 김하성은 안정적인 수비력에 한층 발전된 타격을 과시하며 공수겸장 내야수로 맹활약했다. 152경기에 나서 타율 0.260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49의 호성적을 기록,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MLB닷컴은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최고의 만능 선수다. 2루수, 유격수, 3루수 자리에서 수비의 모든 것을 해냈다”며 “그는 리드오프로서 훌륭했고, 시즌 막판 부진에도 타율 0.260 출루율 0.351 장타율 0.398을 기록했다”고 치켜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