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각 팀에는 상징하는 인물들이 있다.
뉴욕 제츠에는 파이어맨 에드가 있고, 라스베가스 레이더스에는 웨인 매브리가, 그리고 캔자스시티 치프스에는 이제 테일러 스위프트가 승리의 여신으로 함께 하고 있다.
하지만 LA 차저스의 열정적인 팬 메리안 도 만큼 풋볼 팬들을 사로잡지 못했다. (사실 과장이다. 풋볼이건 연예소식지 심지어 가쉽 기사에도 테일러 스위프트와 그의 남자친구인 캔자스시티의 트래비스 캘시 이야기로 가득하다)
지난 10월 16일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렸던 LA 차저스와 댈러스 카우보이스 간의 먼데이 나잇 풋볼경기에서 엎치락 뒤치락 하는 경기가 이어졌고, 카메라는 메리안 도를 집중적으로 잡아줬다. 그 이유는 그녀의 다양하고 과장된 표정과 몸짓이 매우 인상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경기는 차저스의 역전패로 마무리 됐고, 마치 세상을 다 잃은 듯한 그녀의 표정은 결국 전국적으로 화제가 됐다.
도는 지난 20년 간 차저스의 팬이었고, 많은 취재 요청에 응하는 등 한 동안 화제의 인물이었다.
그렇게 한 달여가 지난 뒤, 그녀의 버블헤드가 출시됐다.
국립 버블헤드 명예의전당 박물관(National Bobblehead Hall of Fame and Museum)은 그녀의 다섯 표정을 담은 다섯 종류의 버블헤드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5종류의 도 버블헤드는 행복과 슬픔, 긴장과 분노 그리고 매우 화가 난 도의 모습을 하고 있다.
도는 자신의 버블헤드가 출시된 것과 관련해 “많은 스포츠 팬들이 롤러코스터 같은 감정들을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고, “그 감정이 버블헤드로 출시된 것이 즐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각각의 버블헤드는 2,023개까지 개별 번호가 매겨지며 국립 버블헤드 명예의전당 박물관에서 구입할 수 있다.
버블헤드는 한 개당 30달러, 5개 세트는 125달러다.
<이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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