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6)가 마침내 시범경기 데뷔전을 가진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수잔 슬러서 기자는 26일 개인 X(옛 트위터) 계정에 27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시범경기에 나서는 샌프란시스코 선발 라인업 사진을 공개하며 “이정후가 리드오프(1번 타자)에 자리했다”고 전했다.
슬러서 기자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중견수)-타이로 에스트라다(2루수)-라몬테 웨이드 주니어(1루수)-호르헤 솔레어(지명타자)-윌머 플로레스(3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케이시 슈미트(유격수)-엘리엇 라모스(우익수)-루이스 마토스(좌익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마운드는 조던 힉스가 지킨다.
이정후가 시범경기를 통해 첫 선을 보이게 되는 셈인데, 25~27일 선발 라인업에서는 가벼운 옆구리 통증으로 인해 제외됐었다. 그동안 정상적으로 타격, 수비 훈련을 소화한 만큼 시애틀과 시범경기에 출전하게 된 것이다.
지난해 12월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에 계약한 이정후는 데뷔 전부터 팀의 1번 타자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지난 15일 “이정후가 (정규시즌) 개막전 1번 타자로 나서지 않는다면 충격적일 것”이라고 말하며 일찌감치 리드오프(선두타자)로 점찍었다.
한편 아직 시범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데뷔전에서 첫 승을 노린다. 27일 LA 에인절스전에서는 난타전 끝에 9-11로 졌다. 시범경기 전적은 2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