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결혼 소식을 깜짝 발표했다.
오타니는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일본어와 영어로 결혼 소식을 전했다.
오타니는 “다저스에서 내 커리어의 새로운 장을 열었을 뿐만 아니라 나에게 매우 특별한 일본 출신의 여성과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모든 사람들에게 내가 결혼했다는 사실을 알리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새로운 팀과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됐다. 두 사람이 함께 힘을 합쳐 서로 응원하며 함께 걸어가고자 한다”며 “미숙한 점도 많겠지만 따뜻하게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적었다.
오타니는 상대 여성에 대한 정보나 결혼 날짜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내일 취재에 응할 예정이니 앞으로도 부모님을 포함한 가족들에 대한 무허가 취재 등은 자제해 주시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일본 출신 오타니는 MLB 최고 스타다.
그는 일본프로야구(NPB)를 거쳐 2018년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입성했다.
철저한 분업화가 이뤄진 현대 야구에서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MLB 데뷔 첫 시즌 아메리칸리그(AL) 신인상을 거머쥔 그는 투수로 통산 86경기에 등판해 38승19패 평균자책점 3.01을 올렸다. 타자로는 716경기 타율 0.274, 171홈런 437타점 86도루의 성적을 냈다.
2021년에 이어 2023년 만장일치로 AL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고, 세 차례 올스타에 선정됐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던 지난해 12월에는 10년 7억 달러(약 9334억 5000만원)에 다저스와 손잡고 역대 최대 규모 계약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