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베일에 싸여있던 아내를 공개했다.
오타니는 14일 한국으로 떠나는 비행기 앞에서 찍은 사진 한 장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다.
다저스 동료인 야마모토 요시노부,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 등과 함께 찍은 사진에서 오타니 옆에 다정히 서있는 여성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지난달 결혼을 발표한 오타니의 아내다.
오타니는 해당 여성이 누구인지 밝히지 않았지만, 다저스는 구단 공식 X(옛 트위터)에 오타니와 여성의 사진을 올리면서 “비행기 탑승 전 오타니와 그의 아내”라는 설명을 달았다.
오타니는 지난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의 결혼을 알린 바 있다. 당시 그는 상대 여성의 신상을 밝히지 않고 “몇 년 전부터 알고 지내던 평범한 일본인 여성과 결혼했다”고만 말했다.
‘슈퍼 스타’ 오타니의 깜짝 결혼 발표가 큰 화제를 모은 가운데 많은 매체들은 오타니의 아내로 일본여자프로농구 선수 출신의 다나카 마미코를 지목했다.
예상대로 사진 속 오타니 옆에 선 ‘아내’는 다나코였다. AP통신은 “다저스 스타는 다나코 옆에서 사진을 찍었다”고 짚으면서 “27세의 다나카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일본여자농구리그 후지쯔 레드웨이브에서 뛰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타니를 비롯한 다저스 선수들은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 투어 서울시리즈’ 참가를 위해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다저스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MLB 정규시즌 개막 시리즈를 치른다.
오타니는 사진을 게재하며 한글로 ‘기다려지다’를 적고 태극기 이모티콘을 달아 서울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다저스는 SNS 프로필과 사진 속 구단 로고를 한글로 ‘다저스’라고 표기했다.
다저스 선수단은 15일 한국에 도착,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