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6)가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날렸다.
이정후는 9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중견수 겸 1번타자로 선발출전,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때려내는 등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를 날려 타격감을 조율했다. 시즌 타율은 0.255로 높아졌고, 출루율 역시 0.315로 상승했다.
1회말 3루수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1-2로 뒤진 3회 선두타자로 등장해 워싱턴 선발 호안 아돈을 상대로 투수 땅볼로 아웃됐다.
이정후는 1-3으로 뒤진 5회 워싱턴 두 번째 좌완투수 로버트 가르시아의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를 공략해 투수 키를 넘기는 중전안타를 만들어냈다. 상대의 좋은 공에 타격폼이 살짝 무너졌지만, 뛰어난 콘택트 능력으로 안타를 생산했다.
하지만 이정후는 후속 타선이 터지지 않아 득점에 실패했다.
이정후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상대 투수 카일 피네건의 97마일짜리 포심패스트볼을 공략, 3루와 유격수 사이를 절묘하게 빠지는 안타를 날렸다.
샌프란시스코는 3-5로 끌려가던 9회 이정후와 윌머 플로레스의 연속 안타, 조지 솔레어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 타선이 침묵해 고개를 떨궜다.
샌프란시스코는 3-5로 역전패했다. 2연패를 당한 샌프란시스코(4승 8패)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