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팔이 없는 탁구 선수 브루나 알렉산드르(브라질)가 ‘2024 파리올림픽’에 도전한다.
‘CNN’은 10일 “알렉산드르는 브라질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모두 출전하는 역사를 세울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번 주 초 브라질탁구연맹은 외팔 선수 알렉산드르가 다가오는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할 대표팀의 일원이 될 거라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알렉산드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인생에서 영원히 기억될 날이다. 브라질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출전하도록 부름을 받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어린 시절 부모님이 팔을 잃은 나 때문에 울고 있을 때, 누군가 내가 그들을 자랑스럽게 할 거라 들었다고 했다. 모두에게 정말 감사하다”라며 기뻐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따르면 알렉산드르는 세상에 막 태어났을 무렵 혈전증 때문에 오른팔을 절단했다.
하지만 그녀는 탁구라는 스포츠로 세계무대에 당당히 섰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 단체전과 단식에서 동메달을, ‘2020 도쿄 패럴림픽’ 단식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지난 2월 부산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도 출전했던 알렉산드르는 내달 개막할 ‘2024 파리올림픽’에서 도전을 이어간다.
지금까지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모두 경험한 선수는 육상 선수 오스카 피스토리우스(남아프리카공화국)와 탁구 선수 나탈리아 파르티카(폴란드)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