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구에 얼굴을 맞고 턱관절 골절 진단을 받은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수술 직후 심경을 전했다.
네일은 25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저에게 많은 걱정과 기도를 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수술은 잘 끝났고 이제는 회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수술과 치료에 많은 도움을 주신 병원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KIA와 NC 다이노스팀에게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2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 네일은 6회말 선두타자 맷 데이비슨의 타구에 얼굴을 맞았다. 자신의 글러브로 타구를 막아보려 했으나 미처 피하지 못했다.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 네일은 얼굴을 부여잡은 채 마운드를 뛰어 내려와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네일은 24일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은 결과 턱관절 골절 소견이 나왔고, 다음 날 수술을 받았다.
에이스 네일의 이탈은 우승을 노리는 KIA에 대형 악재다. 올 시즌 26경기에 등판해 149⅓이닝을 던지며 12승 5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 팀의 선두 등극에 기여했다.
KIA가 정규시즌 23경기를 남겨 놓은 가운데 수술대에 오른 네일은 시즌 내 복귀가 어려운 상황이다. 정확한 재활 기간은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