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자유계약 시장의 최대어인 후안 소토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외야수인 소토는 워싱턴 내셔널스에서의 연장계약을 거부하고 샌디에고로 트레이드 돼 샌디에고에서 뛰다가 2024년 뉴욕 양키스의 유니폼을 입고 월드시리즈까지 뛰었다.
소토는 플레이오프에서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며 미래의 메이저리그를 이끌 간판 선수가 될 자질을 다시한 번 스스로 증명했다.
2018년 워싱턴에서 데뷔한 소토는 2019년 월드시리즈 우승컵을 들어오렸고, 7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오타니의 10년 7억 달러 수준으로 계약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현재 소토와 접촉하려는 구단은 뉴욕 양키스와 뉴욕 메츠, LA 다저스, 필라델피아 등 대부분의 팀들이 접촉하고 있다.
다저스와도 미팅이 잡혀있다.
소토는 다저스와 절대로 어울리지 않는다.
소토는 내셔널스에서 전성기를 보냈고, 샌디에고 파드레스에서 가장 좋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다.
샌디에고에서 한 시즌 반을 소화해 214게임을 치러 타율 0.241, 홈런 41개, 125타점을 기록했다.
동부지역이었던 워싱턴 내셔널스에서의 타율 0,297보다, 양키스 시절의 0.288 타율보다 저조하다.
서부지역과는 맞지 않는것이다. 특히 라이벌이었던 다저스는 물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팀들을 만나 타율이 좋지 않았다. 아무래도 투수력이 좋은 내셔널리그 팀들에게 타율이 떨어진 것이다.
그 보다 더 큰 문제점으로 지적될 만한 것은 야구를 대하는 모습이 다저스의 좋지 않았던 기억을 자꾸 떠오르게 한다.
타석에서 아슬아슬한 스트라이크를 접했을 때 다리를 부르르 떠는 모습이나, 투수를 강렬한 눈빛으로 쳐다보며(아니 째려본다는 표현이 맞다) 동종업계의 예의나 존중이 없는 모습 등은 다저스에서 마지막 논란을 일으켰던 야시엘 푸이그의 모습과 흡사하다.
다저스에는 야구에 대해 존중을 표하는 선수이거나, 다른 팀 선수들에게 존중을 받는 선수들이 많다. 이런 선수들 틈새에서 분위기가 다른 선수가 팀에 합류하는 것은 상당히 팀웍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크다.
소토의 야구를 대하는 자세나 야구에 임하는 열정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다저스와는 어울리지 않는 선수이다.
소토를 보면 자꾸 푸이그가 떠오른다. 다저스도 분명 그 부분을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
소토가 다저스에 오면 교통정리도 힘들어 진다.
외야를 맡아야 하는 상황에서 베츠가 내야로 간다고 해도 다저스에는 외야 자원이 많다.
7억 달러(소토가 원하는 금액으로 추정되는)를 또 지출하지 않아도, 다저스에는 훌륭한 외야 자원이 아직 많다.
내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베츠를 내야로 보내고, 외야에 소토를 영입하는 것 보다, 베츠를 그대로 외야에 두고 아직 계약 기간이 남아있는 크리스 테일러에게 더 기회를 주고, 제임스 아웃맨 그리고 앤디 파헤스를 성장시키는 것이 맞다.
그리고 토미 현수 에드먼과 계약하는 것이 소토를 영입하는 것 보다 다저스에 더 플러스가 될 것이다.
이미 다저스는 소토 없이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것도 수많은 선수들이 부상자 명단에 있었음에도…
<이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