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교체 출전한 김혜성(LA 다저스)이 빠른 발을 내세워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다.
김혜성은 5일 애리조나주 템피의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2025 MLB 시범경기에 6회말 대수비로 출전했다.
9번 타자 2루수로 나선 김혜성은 2타수 1안타를 작성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118에서 0.158(19타수 3안타)로 올라갔다.
김혜성은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시범경기 첫 홈런을 터뜨렸다. 시범경기 두 번째 안타이기도 했다.
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교체 출전해 안타를 치지 못한 김혜성은 4일 경기가 없어 휴식을 취했고, 5일 경기에는 결장했다.
2경기 만에 경기에 나선 김혜성은 내야안타를 때려내며 시범경기 타율을 끌어올렸다.
6회말 대수비로 나선 김혜성은 1사 1루 상황에서 병살타를 합작했다.
요안 몬카다의 3루수 땅볼 때 2루에서 공을 이어받아 아웃카운트를 잡은 김혜성은 1루로 송구해 병살로 연결했다.
하지만 송구가 약간 빗나간 탓에 1루수 마이클 차비스가 옆으로 넘어지며 공을 잡았다.
김혜성은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평범한 땅볼을 뛴 후 전력질주했으나 간발의 차이로 아웃됐다.
9회초 2사 2루에서는 2루수 정면 땅볼 타구를 날렸으나 빠른 발을 과시했다.
에인절스 2루수 크리스티안 무어가 왼쪽으로 살짝 흘러나간 타구를 잡은 후 다소 여유있게 송구했고, 김혜성은 전력으로 내달려 1루를 먼저 밟았다.
김혜성의 이번 시범경기 3번째 안타다.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득점까지 추가하지는 못했다.
다저스는 에인절스에 5-3으로 이겼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와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은 이날 시범경기에 나서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