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경기 만에 선발 출전한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멀티히트를 날리고 도루도 2개를 성공하며 펄펄 날았다.
배지환은 7일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레콤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 2도루 1득점을 올렸다.
지난 5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 선발 출전해 시범경기 첫 홈런을 날리는 등 3타수 3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던 배지환은 3경기 만에 얻은 선발 출전 기회를 놓치지 않고 다시 한 번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배지환은 시범경기 타율도 0.545에서 0.615(13타수 8안타)까지 끌어올렸다.
첫 타석부터 빠른 발이 돋보였다.
피츠버그가 0-1로 끌려가던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배지환은 투수 옆을 스치는 타구를 날린 뒤 빠른 발을 이용해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다.
후속타자의 희생번트로 2루에 간 배지환은 곧장 3루를 훔치며 시범경기 첫 도루를 기록했다.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1-1로 맞선 5회말 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배지환은 행운의 안타로 출루했다.
평범한 뜬공을 쳤는데 상대 3루수가 낙구 지점을 놓쳤고, 배지환은 1루에 안착했다. 이는 안타로 기록됐다.
출루에 성공한 배지환은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연이은 내야 땅볼로 득점까지 올렸다.
배지환은 6회말 대타로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피츠버그는 3-2로 이겼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는 비로 한 차례 쉬어갔다.
이날 애리조나주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샌프란시스코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는 우천 취소됐다.
이정후는 올해 시범경기서 타율 0.400(20타수 8안타) 2홈런 4타점 6득점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