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개막 엔트리 진입을 위해 경쟁 중인 김혜성(LA 다저스)이 2경기 연속 안타에 도루와 득점까지 기록하며 희망을 이어갔다.
김혜성은 10일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2025 MLB 시범경기에 교체 출전해 1타수 1안타 2득점 1도루로 활약했다.
김혜성은 전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이어 이틀 연속 안타를 생산해 시범경기에서 처음으로 연속 경기 안타를 작성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192에서 0.222(27타수 6안타)로 끌어올리며 첫 2할대 진입에 성공했다.
팀이 3-1로 앞선 5회말 김혜성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대주자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후 맥스 먼시의 타석 때 2루 베이스를 훔쳐 득점권에 자리했다. 김혜성의 시범경기 두 번째 도루다.
김혜성은 윌 스미스의 타구가 좌익수에게 잡히자 3루로 뛰었고, 이후 상대 투수의 폭투 때 홈을 통과했다.
7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김혜성은 오른손 투수 로만 안젤로의 시속 153㎞ 빠른 공을 공략해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상대 투수가 폭투를 범한 사이 2루에 위치한 김혜성은 헌터 페두시아의 2루타 때 홈으로 들어가 다시 득점을 올렸다.
다저스는 애리조나에 6-2로 이겼다.
다저스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5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는 이날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시범경기에 결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