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 부인, 日 찾는 선수 부인들에게 편지·과자로 마음 전해
임신 중으로 도쿄시리즈 동행 못해
세계적인 야구 스타 오타니 쇼헤이(다저스)의 부인 다나카 마미코가 세심한 배려와 내조로 눈길을 모았다. 도쿄시리즈 참석차 일본을 찾는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선수단 부인들에게 따뜻한 선물과 마음을 전했다.
다저스 포수 오스틴 반스의 부인 니콜 반스는 1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마미코에게 받은 깜짝 선물이라며 꾸러미 사진을 공개했다.
일본을 대표하는 캐릭터 중 하나인 ‘헬로키티’의 파우치와 거울, 일본 과자 등을 다양하게 마련했다. 선수단이 도쿄로 향하기 위해 탑승한 여객기 좌석마다 선물을 준비했다.

마미코는 선물뿐 아니라 마음을 담은 편지도 함께 준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첫 아이를 임신해 일본에 동행하지 못하는 마미코는 “함께 할 수 없지만 마음은 항상 함께 한다. 당신을 위해 작은 선물 가방을 준비했다. 내가 태어난 나라에서 문화, 음식, 경험을 즐기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일본이 특별한 나라가 되길 바란다”라는 내용의 편지를 영어로 썼다. 편지의 명의는 자신과 반려견 데코이로 했다.

니콜은 선물에 감격하며 “비행기에서 이 얼마나 귀여운 환영인가”라고 응답했다.
다저스는 2025시즌 개막 2연전을 도쿄에서 치른다. 도쿄시리즈로 오는 18~19일 시카고 컵스와 대결한다. 부인들도 동행한다. 지난해에는 한국에서 열려 다저스 선수단과 함께 부인들이 서울을 찾기도 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2월 농구선수 출신 마미코와 결혼 소식을 알렸고, 12월 첫 아이 임신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