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허리 통증 탓에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결장 중인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번 주말 돌아온다.
MLB닷컴은 19일 “이정후의 자기공명영상(MRI) 검진 결과에서 구조적 손상은 없었으며, 그는 21일 복귀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정후는 허리 통증으로 인해 지난 14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시범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밥 멜빈 감독에 따르면 이정후는 잘못된 자세로 잠을 자다가 허리에 불편함을 느꼈다.
이후 통증이 지속되자 결국 정밀 검사를 받았고, 불행 중 다행으로 별 문제가 없다는 긍정적인 소견이 나왔다. 계속 치료를 받고 있는 이정후는 27일 본토 개막전 출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가 100% 몸 상태로 개막전에 출전할 수 있게 21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을 포함해 시범경기 3경기에 기용할 예정이다.
멜빈 감독은 “3경기 정도면 충분할 것 같다”며 “내일 휴식일 이후 경기에 출전할 수 있기를 바라지만, 때때로 이런 부상은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때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MLB에 입성한 이정후는 5월 어깨를 다쳐 일찍 시즌을 접었다. 3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 15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641의 성적을 남겼다.
부상 여파로 아쉬운 첫 시즌을 보낸 이정후는 올해 실력을 입증해야 한다.
올해 시범경기에서는 12경기에 나서 타율 0.300(30타수 9안타) 2홈런 5타점 9득점 OPS 0.967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