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몽같은 텍사스 원정길을 마치고 홈으로 돌아온 앤절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1 차전에서 과연 10 승을 올리며 반전의 분위기를 만들수 있을까?
연습이 한창인 앤절스 선수들 가운데 오랜만에 반가운 잭 네토의 얼굴이 보인다. 작년 11 월 오른쪽 어깨 수술이후 꾸준한 재활의 시간을 가진 후, 이번주 화, 수요일 앤절스의 트리플 에이 팀인 솔트레이크에서 연속 2 게임을 치른 후, 오늘 자이언츠의 게임에 주전 유격수로 출전했다.
앤절스의 선발은 현재 1 승, 방어율 2.87 인 타일러 앤더슨, 오늘은 80 마일 후반의 포심 빠른볼과 70 마일 후반대의 체인지업, 그 이외에 다양한 구질을 구사하며 자이언츠의 타자들을 상대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론 워싱턴 감독은” 타일러 앤더슨은 자기가 뭘하고 있는지 알고 있고, 그가 시속 88 마일의 패스트볼을 던졌을 때, 그것은 마치 98 마일과 같았다” 며 오늘의 피칭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자이언츠는 2 승에 방어율 2.63 인 로간 웹, 92-94 마일의 싱커와 84-86 마일대의 스위퍼를 섞어서 던지며, 간혹 체인지업과 90 마일초반의 커터등 역시 다양한 구질을 구사하는 유사한 모습의 두 투수들의 대결양상을 보였다.
경기는 초반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가는 듯 보였다. 하지만, 2 회말 앤절스공격, 2 아웃이후 쉽게 이닝이 마무리 되나 싶더니, 샤누엘의 2 루타를 시작으로 이번시즌 처음으로 복귀한 잭 네토의 연이은 2 루타로 0:0 의 균형을 깼다. 이후 행운의 카이렌 페리스의 안타로 2:0 으로 앞서갔다.
경기는 별다른 변화없이 그냥 투수전 양상을 보이며 이대로 승부는 마무리됐다.
앤절스의 간판 선수인 마이크 트라웃이 오늘 경기를 포함 최근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시기에, 부상에서 회복한 잭 네토의 귀환이 부진한 팀성적에서 탈출하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는 듯 하다.

자이언츠의 이정후 선수는 1 회초 2 아웃이후 재치있는 기습번트로 안타를 만드는 등 3 타수 2 안타 1 볼넷의 좋은 모습을 보였으며, 메이저리그에서 결코 뒤지지않는 좋은 선수임을 또 다시 입증한 게임이었다. 경기 전, 론 와싱턴 앤절스 감독에 다가가 모자를 벗고 공손하게 인사를 하는 등 훈훈한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석승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