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첫 아이 출산을 위해 휴가를 떠났다.
오타니는 18일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다저스와 텍사스 레인저스의 2025 MLB 정규리그 경기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오타니는 이번 원정길에도 오르지 않았다.
MLB닷컴은 이날 “오타니는 며칠 내에 출산 예정인 아내와 함께 캘리포니아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최대 3일 출산 휴가자 명단(paternity list)에 올랐으며, 그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경우 제한 선수 명단(restricted list)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이날 경기 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 아내의 첫 아이 출산이 임박했다는 것만 알고 있다”며 “그의 복귀 시점은 아직 알 수 없다. 아기가 언제 태어날지도 모른다. 둘이 함께 출산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만 알고 있다”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텍사스와의 3연전 도중 복귀할 경기할 가능성이 없진 않다”며 이번 주말 복귀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오타니의 빈자리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뛰던 에디 로사리오가 채웠다.
아울러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는 감정 조절을 정말 잘하는 선수”라며 “그는 잠을 정말 사랑한다. 그래서 아기가 생겼을 때 수면욕이 이길지, 아이가 이길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다”고 재치 있게 말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3월 오타니는 2024 MLB 개막 서울시리즈를 앞두고 결혼 사실을 깜짝 공개했다.
“몇 년 전부터 알고 지내던 평범한 일본인 여성과 결혼했다”던 그의 아내는 일본여자프로농구 선수 출신의 다나카 마미코로 밝혀졌고, 서울시리즈에도 동행해 큰 화제를 모았다.
지난 시즌 50홈런-50도루를 달성하는 등 MLB를 제패했던 오타니는 지난해 12월 아내의 임신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올 시즌 오타니는 20경기에 출전해 80타수 23안타 6홈런 8타점 21득점 타율 0.288을 기록 중이다. 내셔널리그(NL) 홈런 부문 2위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