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프로풋볼(NFL)의 스타 오델 베컴 주니어가 과거 연봉을 비트코인으로 받아 두 배 가까운 수익을 올린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24일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클러치포인트’에 따르면 베컴은 지난 2021년 LA 램스와 최대 425만달러 규모(기본급 75만달러·사인보너스 50만달러·인센티브 최대 300만달러)의 1년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베컴은 스폰서십 계약의 일환으로 기본급 75만달러(약 10억3000만원)를 비트코인으로 지급받기로 결정했다.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개당 약 6만4000달러(약 9000만원) 수준이었다.
금융 전문가들 사이에선 시장 변동성을 고려할 때 베컴이 무모한 선택을 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실제로 계약 이듬해에는 ‘암호화폐 겨울'(Crypto Winter)이 시작되며 비트코인 가격이 개당 2만달러(약 2700만원) 선까지 폭락했다.

하지만 4년이 지나 상황은 반전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개당 약 11만6000달러(약 1억6000만원)에 달한다.
이에 베컴은 지난 17일 자신의 X에 비트코인 가격 차트를 올리며 “비트코인은 오늘도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사람들은 의심했지만 나는 내 결정에 만족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도 급여를 비트코인으로 받으세요”라며 캐시앱 홍보도 덧붙였다.
그가 2021년 비트코인으로 받은 급여(75만달러)는 현재 약 147만달러(약 20억2000만원)로 불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