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레이드 마감일이 2 틀 뒤로 다가오니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나온다.
기자들은 혹시나 다른 소식들이 들리지 않을까 싶어 클럽하우스에 예전보다도 더 오랜동안 머물며 선수들의 동향을 살피고 있다.
작년 앤절스는 마감일에 임박해 9 회 클로저를 하고 있던 카를로스 에스테베스를 필라델피아 필리즈 두 명의 투수와 트레이드한 경험이 있다.
텍사스와의 2 차전은 또 다시 앤절스의 8:5 승리로 끝났다.
마치 내일 3 차전까지 승리할 것처럼 기세가 등등하다.
다시 두 팀의 게임차는 3 게임으로 줄어들고, 2 위를 하고 있는 시애틀 마리너스와의 게임차는 1 게임. 와일드 카드 경쟁에 다시 뛰어드는 양상이다.

두 팀은 8 회말 원아웃 이후 구원등판한 텍사스의 션 암스트롱에 앤절스의 네토, 트라웃이 연속 몸 맞는공이 나오자, 두 감독이 흥분하며 가벼운 벤치 클리어링이 벌어지기도 했다.
앤절스의 수훈선수는 1 회 선제 2 타점 적시타를 날린 조 아델이 있으며, 어제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잡아내는 등, 오늘도 중견수 호수비에 아주 적극적인 공수 플레이를 하고 있다.
아델은 “ 우리는 정말 열심히 경기하고 있다 그 결과로 배팅도 수비도 정말 좋았다….모두들 자기의 자리를 열심히 하고 있기때문에 서로를 믿으며 다음 선수에 바통을 넘기며 계속 스코어를 냈다. 그 정신력을 유지하려고 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고 경기에 대한 소감을 피력했다.
잔여경기가 이제 점점 줄어드는 과정에, 또 트레이드 마감일이 다가온 요즘 어떻게 생각하나” 는 질문에, 공격에서 맏형이자 앤절스의 대표 선수인 마이크 트라웃은 언제와 같이 듬직한 목소리로 “시즌 첫날부터 줄곧 이야기 한 것이지만, 우리는 매우 강하게 결속되어 있는 팀이며, 서로를 잘 이끌어주고 있다….여기있는 선수들 모두 서로에게 집중하고 있고, 프론트 오피스에서 어떤 결정을 하던 우리는 강한 결속력으로 모두를 야구장에서 열심히 경기를 할 것이다…”라며 팀원들간의 케미스트리가 좋음을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투수들의 큰형인 켄리 잰슨은 오늘까지 3 일 연속 경기를 마무리하며 통산 500 세이브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 내일도 던질수 있냐”’ 는 기자의 첫 질문에 한껏 웃으며 ”물론이다” 라고 한참을 클럽하우스에서 기다리던 기자들을 향해 첫마디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트레이드설에 대한 내용을 알고싶은 기자들은 끊임없이 프론트 오피스와 어떤 대화가 있었는지를 물었다.
트레이드설과 관련해 잰슨은 “그건 내 비즈니스 영역이 아니라, 내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고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나는 투수로서 잘 던지면 되는 것이고, 내 미션은 무슨일이 생기더라도 그저 경기에 이기는 것 뿐이다….” 라고 본인의 생각을 피력했다.
선발 출전 기쿠치 투수는 오늘도 105 개의 투구수를 기록하며 잘 던졌지만 승수를 올리지는 못했다.
<석승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