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엉덩이 경련 증세로 계획보다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다.
오타니는 30일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1회 1사 2루에서 엘리 데 라 크루즈에게 적시타를 얻어 맞고 첫 실점을 남긴 오타니는 2회와 3회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무실점 행진을 벌였다.
그러나 오타니는 4회 급격히 흔들렸다.
선두타자 노엘비 마르테에게 내야 안타를 내준 뒤 타일러 스티븐슨과 맞대결에서 폭투 2개를 범했다.
이후 스티븐슨을 볼넷으로 내보낸 오타니는 스펜서 스티어에게 볼 2개를 던진 후 더그아웃에 신호를 보냈다.
오타니는 마운드를 방문한 데이브 로버츠 감독, 트레이너와 대화를 나눈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오타니는 올 시즌 처음으로 4이닝을 소화할 예정이었으나 경련 증세로 인해 3회까지만 던졌다.
디 애슬레틱의 파비안 아르다야 기자는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오타니의 말을 인용해 “1회부터 오른쪽 엉덩이에 경련을 느꼈지만, 극복하고 싶었다”며 “경련 증세가 투구 딜리버리와 커맨드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배턴을 이어 받은 구원 투수 앤서니 반다가 한 점을 헌납하면서 오타니의 자책점은 2점이 됐다.
시즌 7번째 등판을 소화한 오타니의 평균자책점은 1.50에서 2.40으로 올랐다.
오타니는 2번 타자로 나서며 타격에도 임했지만, 5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0.272에서 0.269로 떨어졌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다저스(63승 46패)는 2-5로 패하며 신시내티(57승 52패)와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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