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LA) FC의 손흥민이 23일(현지 시간) 미 텍사스주 프리스코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사커(MLS) FC 댈러스와 경기 전반 6분 선제골을 넣었다. [LAFC@LAFC]·
로스앤젤레스FC(LAFC)의 공격수 손흥민이 FC 댈러스를 상대로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데뷔골을 폭발했다.
손흥민은 24일 오전 9시30분(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릴 댈러스와의 2025 MLS 정규리그 원정 경기 중 전반 6분 프리킥 득점을 터뜨렸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격한 손흥민이 이른 시간 균형을 깨뜨렸다.
전반 6분 드니 부앙가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오른발로 때린 프리킥이 상대 골문 구석 상단에 꽂혔다.
올여름 손흥민은 2015년부터 10년간 몸담았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LAFC에 입단했다.
손흥민은 지난 10일 시카고 파이어 원정 중 후반 16분 교체 투입돼 데뷔전을 치렀고, 1-2로 끌려가던 후반 31분 페널티킥을 얻어내 2-2 무승부에 기여했다.
17일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의 원정 경기에선 입단 후 처음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후반 49분 마티유 초니에르의 쐐기골을 도우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 입단 3번째 경기인 이날 댈러스전에서 프리킥 원더골로 MLS 무대 데뷔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24일(한국 시간) 미국 댈러스주 댈러스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FC 댈러스와의 2025 MLS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전반 6분 환상적인 프리킥 선제골을 터트려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LAFC는 손흥민 활약에 힘입어 승점 41(11승 8무 6패)로 서부 콘퍼런스 4위로 도약했다.
스티브 체룬돌로 LAFC 감독은 4-3-3 포메이션의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손흥민을 선발 출격시켰다.
킥오프와 동시에 기회를 엿보던 손흥민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주어진 프리킥을 직접 슈팅해 상단 구석에 꽂으며 마수걸이 득점포를 터뜨렸다.
MLS는 경기 최우수선수로 손흥민을 뽑았다. 직전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전(2-0 승)에 이은 2경기 연속 선정이다.
지난 시즌 말미에 당했던 발 부상도 완벽히 회복한 모습이었다.
손흥민은 득점 이후에도 계속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36분과 후반 26분 아크 박스에서 두 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으나 정면에 막혔다.
경기 중간 최전방에서 내려와 좌우 측면으로 연결하거나 상대 위험 지역에서 동료에게 패스하는 연계도 돋보였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볼 터치 70회, 슈팅 8회, 유효 슈팅 3회, 기회 창출 8회 등을 기록했다.
‘풋몹’ 또한 손흥민에게 양 팀 합쳐 가장 높은 평점인 8.8을 부여했다.
처음 밟는 미국 무대이지만, 오랜 기간 세계 최고로 꼽히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경쟁했던 손흥민이기에 적응기도 필요 없는 모습이다.
10일 시카오 파이어전(2-2 무)에선 페널티킥을 유도했고, 17일 뉴잉글랜드 원정에선 첫 도움을 기록했으며, 이날 댈러스를 상대로 데뷔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입단 3경기 만에 팀이 자신을 영입한 이유를 증명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다음 경기는 내달 1일 오전 11시3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안방 MBO 스타디움에서 열릴 샌디에이고 FC와의 경기다.
입단 이후 원정 3연전을 치렀던 손흥민이 처음 홈 경기에 나선다.
구단 홈페이지에 따르면 샌디에이고전 입장권 가격은 가장 좋은 좌석이 2500 달러(약 346만원)까지 폭등할 만큼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손흥민은 최고조에 오른 경기력과 함께 홈 데뷔전에 나서 두 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K-News L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