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가 선발의 힘을 앞세워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 2연패를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다저스는 14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 2차전에서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호투에 힘입어 5-1 승리를 거뒀다.
전날 선발로 등판한 블레이크의 스넬이 8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이며 1차전에 승리한 다저스는 선발의 힘으로 2차전까지 연이어 승리하며 WS 진출을 향한 희망을 밝혔다.
이날 다저스 선발 마운드에 오른 야마모토는 9이닝 3피안타(1홈런) 7탈삼진 1실점 위력투를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다저스 투수가 포스트시즌에서 완투를 기록한 것은 2004년 호세 리마 이후 무려 21년 만이다.
앞서 신시내티 레즈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NLWC·3전2선승제)에서도 승리를 따냈던 야마모토는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2승(1패)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추격의 솔로포를, 맥스 먼시는 결승 솔로포를 터트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다만 김혜성은 이날도 경기 막판까지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밀워키는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잭슨 추리오가 야마모토의 초구 시속 156㎞ 빠른 공을 받아 쳐 담장 중앙을 넘기며 1점을 먼저 챙겼다.
비록 경기 시작부터 홈런을 허용했음에도 야마모토는 흔들리지 않고 후속 세 타자를 모두 땅볼로 돌려세우며 첫 이닝을 마무리했다.
다저스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회초 1사 이후 에르난데스는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에 그치지 않고 이어진 2사 1루에 앤디 파헤스가 우측 담장 깊숙이 들어가는 2루타를 작렬하며 다저스는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1점 차 팽팽한 흐름이 계속되던 가운데 다저스는 홈런 한 방으로 또다시 격차를 벌렸다.
6회초 2사 이후 먼시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상대 선발 프레디 페랄타의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담장 중앙을 넘기는 아치를 쏘아 올렸다.
3-1로 리드를 벌린 다저스는 7회초 1사 3루에 오타니 쇼헤이가 바뀐 투수 애런 애쉬비를 상대로 적시타를 때리며 1점을 더 달아났다.
분위기를 끌어올린 다저스는 8회초 1사 2, 3루 찬스를 놓치지 않고 토미 에드먼이 적시타를 때리며 1점을 더 획득했다.
이어 1사 만루까지 찬스를 이어갔으나, 파헤스는 뜬공, 오타니는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을 내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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