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혜성이 소속팀인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WS) 3연패 달성에 기여할 선수로 뽑혔다.
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19일 2026년 다저스의 WS 3연패를 이끌 수 있는 6명의 선수를 선정했다.
김혜성은 투수 사사키 로키, 태너 스콧, 리버 라이언, 포수 달튼 러싱, 내야수 알렉스 프리랜드와 함께 거론됐다.

MLB닷컴은 김혜성에 관해 “그는 올해 다저스에서 비교적 조용했지만, 가치 있는 활약을 펼쳤다. 71경기 170타석에서 타율 0.280에 13도루, b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1.7을 기록했다”며 “2루수(45경기), 유격수(11경기), 중견수(17경기) 포지션을 소화하며 탄탄한 데뷔 시즌을 보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MLB닷컴은 “김혜성은 올해 52개의 삼진(삼진율 30.6%)을 당한 반면 볼넷은 7개만 얻어냈다”며 “그가 더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하려면 이 부분을 개선해야 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개선이 되더라도 토미 에드먼이 2루수, 무키 베츠가 유격수, 앤디 파헤스가 중견수를 맡고 있어서 다저스에서 선발로 나갈 수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올해 ‘슈퍼 서브’ 역할을 해낸 김혜성의 기량이 더 향상된다면, MLB 최고의 유틸리티 선수 중 한 명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빅리그 진출을 시도한 김혜성은 올해 1월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07억원)에 다저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한 김혜성은 5월 초에 처음으로 빅리그 로스터에 등록된 뒤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았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7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0(161타수 45안타) 3홈런 17타점 13도루 19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699를 기록했다.
이후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디비전시리즈,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이어 WS 로스터에도 포함됐고, 데뷔 시즌에 WS 우승까지 경험했다.
김혜성은 6일 귀국한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다음 시즌을 열심히 준비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올 시즌 시작을 마이너리그에서 했는데, 많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내년에는 일 년 내내 빅리그에서 뛸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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