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퍼볼 진출 티켓을 두고 LA 램스와 시애틀 시혹스 간의 한 판 승부가 펼쳐진다.
오는 25일 열릴 예정인 LA 램스와 시애틀 시혹스의 NFC 챔피언십 경기에서 승자가 슈퍼볼에 진출한다.
두 팀의 풋볼 경기는 공격과 수비의 대비가 뚜렷한 맞대결로 주목받고 있다. 일반적으로는 시애틀이 공격에서, 램스가 수비에서 강점을 지닌 팀으로 평가받는다.
시애틀 시혹스는 올 시즌 꾸준한 공격 생산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왔다. 러닝과 패싱의 균형이 비교적 잘 잡혀 있고, 플레이액션을 활용한 전개로 상대 수비를 흔드는 데 강점을 갖고 있다. 공격 라인의 안정감 역시 시혹스 공격의 기반으로 꼽힌다.
반면 LA 램스는 수비 조직력이 시즌 중후반 들어 눈에 띄게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비 라인의 압박과 세컨더리의 커버 능력이 개선되면서 실점 억제력이 높아졌고, 이를 통해 접전 상황에서도 경기를 유지하는 힘을 보여왔다. 램스는 수비를 중심으로 경기를 끌고 가는 팀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그러나 최근 흐름과 맞대결 구도를 놓고 보면 단순한 공격 대 수비의 구도로만 보기에는 변수가 적지 않다. 시애틀은 공격에서 큰 무리 없이 경기를 관리하는 방향으로 운영 비중이 높아졌고, 수비를 통해 경기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성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반대로 램스는 공격에서 한 번 흐름을 타면 단숨에 점수를 쌓을 수 있는 폭발력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
이번 경기는 시애틀 공격의 안정성과 램스 수비의 조직력이라는 일반적인 평가 위에, 시애틀 수비와 램스 공격의 맞대결이라는 또 다른 요소가 겹쳐진 승부가 될 전망이다. 턴오버 관리와 레드존에서의 효율, 그리고 경기 후반 집중력이 결과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지구 라이벌 간 맞대결이라는 점까지 더해진 이번 경기는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우세보다는, 경기 막판까지 팽팽한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친구의 은퇴(클레이튼 커쇼. LA 다저스)를 바라보던 램스의 쿼터백 매뉴 스태포드의 마지막 열정을 불태울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스태포드가 올해 슈퍼볼 우승을 차지하면 은퇴할 것이라는 전망도 지배적이다.
한편 램스는 세인트루이스 연고지 시절부터 모두 다섯 차례 슈퍼볼에 진출했다.
세인트루이스 램스 시절이었던 2000년 테네시 타이탄스를 23-16으로 꺾고 창단 후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고, 연고지를 LA로 옮긴 후 2022년 신시내티 뱅갈스를 23-20으로 꺾고 슈퍼볼 트로피를 들어올린 바 있다.
시애틀은 모두 세 차례 슈퍼볼에 진출해 2014년 덴버 브롱코스를 43-8로 대파하고 창단 후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올해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중이다.
전문가들은 연장 접전끝에 시애틀이 근소하게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역시 스태포드의 마지막 불꽃 투혼이 경기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LA 램스와 시혹스 간의 NFC 챔피언십 경기는 25일 오후 3시 30분 시애틀의 홈구장인 루멘 필드에서 열린다. 중계사는 FOX.
AFC 챔피언십,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덴버 브롱코스간의 경기는 같은 날 오후 12시 덴버의 엠파워 필드에서 열린다. 중계사는 CBS.
<이준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