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항공우주국 NASA가 일론 머스크의 SpaceX를 우주인들을 달에 보내는 Artemis 프로젝트를 위한 시스템 개발사로 선택했다.
SpaceX와 함께 경쟁했던 기업으로는 제프 베조의 Blue Origin과 Lidos Holdings Inc.의 유닛 회사 등이 있었다.
16일 LA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호손에 기반을 둔 Space Exploration Technologies Corp., SpaceX가 지난해부터 개발 중인 달 착륙 시스템의 일환인 Starship과 Super Heavy 로켓이 NASA의 달 착륙 프로젝트에 사용될 예정이다.
Starship은 현재 5차 실험발사를 앞두고 있으며 앞선 4차 실험은 화재와 폭발이 나며 실패한 바 있다. SpaceX는 텍사스의 보카치카 빌리지에서 Starship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머스크는 이곳에 우주산업 관련 엔지니어들과 기술자들을 한데 불러 모을 수 있는 빌리지인 Starbase를 건립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번 계약으로 인해 NASA와 SpaceX의 관계는 더욱 긴밀해지게 됐다.
NASA는 이미 SpaceX의 Falcon 9 로켓들과 Dragon 캡슐을 국제우주정거장에 우주인과 화물을 실어나르는 데 사용해왔고 SpaceX는 NASA 멤버들로 구성된 3번째 우주인 크루를 이르면 다음주 우주로 보낼 예정이다.
NASA의 Artemis는 아폴로 미션 이후 처음으로 우주인을 달에 착륙시키는 프로젝트다.
계약의 규모는 28억 9천만 달러에 이른다. Starship 외에도 보잉사가 제작한 NASA의 Space Launch System 로켓에는 4명의 우주인이 탑승하게 되며 발사 후 Lockheed Martin-built Orion 캡슐로 옮겨 타 달의 궤도를 돌게 된다.
탑승 우주인 중 2명이 캡슐에서 SpaceX의 랜더에 옮겨 타 달에 발을 딛게 된다. 이들은 약 1주일간 달에 머문 후 랜더, 캡슐을 타고 지구로 돌아올 예정이다.
<강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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