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0 FE가 1000만 대 이상 판매되며 효자제품 역할을 톡톡히 했는데, 갤럭시S21 FE도 좋은 반응을 거둘 것으로 기대됩니다.”
3일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인 ‘CES 2022’ 개막을 앞두고 갤럭시 S21 FE를 선보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시리즈를 사랑해주는 팬들을 위한 에디션”이라며 “미식축구가 미국에서 가장 많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스포츠란 점을 고려해 행사 장소를 이 곳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승연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사업부 상무는 “팬에디션은 2020년 말 S20FE를 출시할 때 선호하는 기능만 뽑아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제품을 만들어 보고, S시리즈 혁신을 더 많은 고객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해보자고 처음 소개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 S21 FE는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 S21’ 기능 중 갤럭시폰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기능들을 엄선해 적용한 제품이다. S21시리즈와 디자인과 무게는 많이 흡사하면서도 세련된 카메라 하우징과 후면 카메라가 매끄럽게 이어져 일체감을 추는 ‘컨투어 컷’(Contour Cut) 프레임이 적용해 특이점을 뒀다.
주머니에 쉽게 들어가는 7.9㎜ 두께의 날렵한 디자인과 함께 소비자가 개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올리브, 라벤더, 화이트, 그래파이트 등 4가지 색상 옵션을 제공한다.
갤럭시 S21 FE 5G는 갤럭시 S21 시리즈와 동일한 고성능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6.4인치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디스플레이는 240㎐ 터치 응답률과 120㎐ 주사율을 지원한다. 배터리는 4500㎃h로 최대 25W 초고속 충전이 가능하다. 램과 저장용량은 각각 6GB·8GB, 128GB·256GB 옵션으로 제공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고사용 게임과 동영상 등 사용자들이 몰입감 있게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메라의 경우 망원 카메라가 S21의 6400만화소에서 800만화소로 ‘다운그레이드’됐다. 특히 .앞면과 뒷면 카메라를 동시에 활용해 일상을 기록할 수 있는 ‘듀얼 레코딩’ 기능이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힌다. 즉 셀피와 함께 배경도 같이 촬영할 수 있는 것이다.
갤럭시 S21 FE는 오는 11일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출고가는 699달러(83만6000원)부터다. 한국 출시 계획은 미정이다.
김 상무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500달러대와 600달러대가 가장 큰 시장이면서 소비자를 가장 많이 모을 수 있는 가격대여서 갤럭시S21 팬 에디션의 가격을 699달러로 책정했다”며 “갤럭시S21시리즈와 유사한 스펙에도 소비자 가격을 대폭 낮출수 있었던 요인은 일부 부품 원가가 절감된 덕분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