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시장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시간외거래에서 20% 넘게 폭락했다.
2일 CNBC에 따르면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는 장 마감 직후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주당 순이익이 3.67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조사한 시장 예상치 3.84달러를 밑도는 것이다.
일일 활성 사용자 수도 19억3000만명으로 시장 예상치(19억5000만명)를 밑돌아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다. 사상 첫 분기 감소세를 기록한 것이다.
월간 활성 사용자수는 29억1000만명으로 시장 예상치 29억5000만명에 못 미쳤다.
이날 공개한 올해 1분기 매출 전망치는 270억~290억달러로, 역시 월가 전망인 301억5000만달러를 하회했다.
이같은 부진한 실적 발표 이후 메타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22% 가량 폭락했다.
메타는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타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상보다 낮은 성장률 배경으로 광고주 예산에 미치는 공급망 문제와 인플레이션을 언급했다. 또 수익성이 낮은 짧은 영상 서비스 ‘릴스’ 사용 시간이 늘어나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