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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한달 가까이 이어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에서 일론 머스크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분석업체인 센서타워는 “스타링크는 전날(20일) 가장 많이 내려받은 무료 앱으로, 2만1000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부분의 다운로드가 우크라이나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서 스타링크 앱이 약 7만6000건 설치됐으며 이는 이전 2주 기간보다 280% 급증한 수치다. 스타링크 단말기는 2주 전 처음 도착했다.
억만장자 기업인 머스크는 러시아의 침공 중 인터넷 장애를 우려하는 미하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부총리의 공개 요청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위성 기술을 지원했다.
머스크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현재 가동 중이며 우크라이나 일부 지역에서 여전히 작동하는 유일한 비러시아어 통신 시스템이다.
스타링크는 지구 저궤도에 위성을 다수 띄워 지구 전역에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망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머스크는 우크라이나를 위한 인터넷 제공 이외에도 지난 1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 “한판 붙자”며 결투를 신청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