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기술도 완벽하지는 않았다.
애플의 아이폰 14이 위급한 상황이 되면 자동으로 911에 전화를 걸 수 있는 첨단 기술이 탑재됐다.
이 기능은 위험한 상황을 아이폰 14이나 애플 와치가 감지하면 911에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 전화기 소지자의 위험 여부를 판단하도록 하는 것으로 갑자기 큰 충돌이 발생하는 상황이 포함된다.
교통사고가 발생해 운전자의 생명이 위급하거나, 혹은 산행 중 추락하거나 등등의 여러가지 비상상황을 계산해 만든 첨단기술이다.
문제는 엉뚱한 곳에서 발생했다.
아이폰 14이 출시된 이후 911 응급요원들은 최소 6번 이상의 거짓 신고전화를 받았고, 전화를 받자 수화기 너머로는 사람들의 즐거운 비명소리만이 들렸다고 전했다.
롤러코스터를 타는 사람들이었다.
아이폰 14을 가지고 롤러코스터를 탄 사람들이 급격한 롤러코스터의 변화에 전화기가 스스로 알아서 911에 전화를 건 것이다.
신시내티의 킹스 아일랜드에서 롤러코스터를 탄 한 주민의 아이폰14이 스스로 911에 전화를 걸었고, 시카고의 식스 플래그스 에서 롤러코스터를 탄 주민도 아이폰14이 스스로 전화를 건 것으로 보고됐다.
아이폰14뿐 아니라 애플워치8 시리즈도 이 같은 충돌 감지 기술이 탑재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국과 애플 관계자들은 롤러코스터를 타기 전에 아이폰14과 애플워치 8을 비행기 모드로 설정하면 이런일은 없다고 조언했다.
이제 아이폰14이나 애플워치8 등 최신형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는 주민들은 롤러코스터를 탈 때 정말 비행기를 타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탈 때마다 비행기보드로 전환해야하기 때문이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