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가 숫자를 넷까지 셀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26일(현지 시각) CNN에 따르면 독일 튀빙겐대학 동물생리학연구실 연구팀은 “까마귀에게 숫자를 보여주면 그 숫자를 셀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연구팀이 낸 신호의 횟수를 맞출 수도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까마귀는 아기들처럼 숫자와 그 값을 연관 짓는 법을 배울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에 따라 큰 소리로 세는 법을 배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미국 까마귀와 유사한 유럽 종 까마귀 3마리를 160회 이상 훈련시켰다”고 했다.
이들은 까마귀들에게 1부터 4까지 시각적인 신호와 청각적인 신호 사이의 연관성을 가르쳤으며 까마귀들을 그에 상응하는 수의 울음소리를 내도록 교육했다.
그 결과 까마귀들은 3이라는 신호를 주면 3번 우는 식으로 반응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를 이끈 튀빙겐대학 수석연구원인 다이애나 리아오는 “이번 연구가 유아들이 숫자를 세는 방법에 영감을 받아 이뤄졌다”고 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