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터랜치와 그라나다 힐스 등 LA 북부 지역에서 7일 오후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진화되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이번 화재는 1월 대형 산불이 발생한 6개 카운티에 포함됐던 LA 카운티와 벤추라 카운티에서 다시 발생해 진행되고 있으며 ‘캐년 화재’로 불린다.
벤추라카운티 소방서에 따르면 7일 오후 1시 25분 경 시작된 화재는 벤추라와 LA 카운티의 건조하고 가파른 지형에서 오후 11시까지 19.7㎢ 이상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최소 400명의 인력이 여러 대의 비행기와 헬리콥터와 함께 화재와 싸웠다.
8일 아침 앤드루 다우드 카운티 소방서 공보관은 AP 통신과의 전화에서 진압율은 25% 가량으로 아직 진행중이지만 더 늘어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화재는 로스파드리스 국유림에 위치한 피루 호수 바로 남쪽에서 발생했다.
이곳은 1월 허그스 파이어로 불에 탄 인기 휴양지 카스타이크 호수 근처에 있다. 당시는 화재로 6시간 동안 약 39㎢가 불에 탔고 5만 명이 대피 명령 또는 경고를 받았다.
다우드 대변인은 100도의 기온과 강풍으로 인해 소방관들이 7일 힘든 싸움을 벌였다며 소방관 한 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지만 민간인 부상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우드 대변인은 단독주택이나 다가구 주택은 파괴되지 않았지만 창고나 별채로 추정되는 두 개의 구조물이 경미한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8일 캐년 화재가 발생한 지역에는 낮 최고 기온이 섭씨 38도에 육박하고 습도가 10도 중반에 달하는 덥고 건조한 날씨가 예상된다.
LA 카운티에서는 7일 약 2700명의 주민들이 대피 명령을 받았다.
앞서 1월 LA 산불은 1주일 가량 지속되면서 최소 29명이 사망하는 등 많은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했으며 미국의 역대 최악의 산불로 기록됐다.
<K-News 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