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선을 넘어서(Beyond Boundaries)’를 주제로 지난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서울국제공원에서 열린 올해 한인축제는 LA소방국 추산 약 30만 명이 방문하며 역대 최대 인파를 기록했다. 한류 열풍 속에 K-팝, K-푸드, K-드라마 등 한국 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콘텐츠가 세대를 넘어 다양한 인종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폐막 무대는 하현우와 YB(윤도현밴드)가 장식했다. 수천 명의 관객이 함께 노래하며 축제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했고, 마지막 순간까지 안전사고 없이 행사가 마무리됐다.
올해는 참가 부스 규모도 292개로 역대 최대였다. 특히 ‘농수산 엑스포’에는 경상남·북도, 전라남·북도, 충청남·북도, 경기도 등 전국 각지에서 180여 개 기업이 참여해 지역 특산물과 트렌디한 제품을 선보였다. 농식품, 화장품, 건강식품, 전자제품 등 다양한 품목이 현장에서 판매돼 방문객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체험 부스도 큰 인기를 모았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LA한국교육원, 종이접기사단법인 등이 운영한 프로그램은 준비된 재료가 조기에 소진될 만큼 성황을 이뤘다. 거북선, 돌하르방, 서울 표지판 등 전시물은 포토존으로 주목받으며 SNS를 통한 자연스러운 홍보 효과를 냈다.
LA시 문화국의 빅토르 코르테스 벽화 담당자는 “한인축제는 역동성과 다양성 면에서 다른 어떤 축제보다 인상적이었다”며 “기회가 된다면 내년에도 꼭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알렉스 차 회장은 “올해 축제는 한인사회의 열정과 연대가 만들어낸 결과”라며 “내년에도 모든 세대와 커뮤니티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더 풍성한 축제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53회 LA한인축제는 2026년 10월 1일부터 4일까지 서울국제공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차 회장은 “올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글로벌 문화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K-News L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