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KTLA 보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덴버발 LA행 UA 1093편(기종 보잉 737 맥스 8)에서 발생했으며, 약 134명의 승객과 6명의 승무원이 탑승해 있었다. 항공기는 안전을 위해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국제공항으로 회항했다.
항공사 대변인은 “1093편은 다층 구조의 조종석 유리 손상을 확인한 뒤 솔트레이크시티에 안전하게 착륙했다”며 “승객들은 같은 날 다른 항공기로 LA에 도착했으며, 현재 정비팀이 해당 기체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KTLA가 입수한 사진에는 조종석 안에서 피가 묻은 팔을 들어 보이는 기장의 모습이 담겨 있으며, 외부에서는 유리창이 완전히 산산조각 난 상태로, 오른쪽 상단 모서리에 외부 충돌 흔적이 뚜렷이 보인다.
위원회는 “해당 사고는 보잉 737-8 기종에서 발생한 전면 유리 손상(cracked windscreen) 사건으로, 모아브 인근 상공에서 확인됐다”고 전했다.
또한 “항공기는 덴버에서 LA로 향하던 중 안전하게 솔트레이크시티로 회항했으며, 현재 레이더 및 기상 데이터, 비행기록 장치 정보를 수집 중이다. 손상된 유리는 워싱턴 D.C. 소재 NTSB 연구소로 보내져 정밀 분석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조종사 부상 정도나 다른 탑승객의 피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유나이티드항공은 “항공기 전면 유리는 여러 겹의 강화유리로 제작돼, 일부 층이 손상되더라도 안전 비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고 설명했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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