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시 윤리위원회 케네스 하디 집행국장에 따르면, LA 수도전력국(LADWP)의 고위 간부가 직원들에게 자신의 개인 용무를 수행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02년부터 DWP 총괄 매니저의 행정 보조로 근무한 레네트 앤더슨은 부하 직원들에게 자신의 개인 여행 항공권 예약, 물리치료 예약, 집에서 열리는 비업무 파티용 용품 구매, 개인 차량 메르세데스 벤츠 서비스 예약 등을 지시했다고 11월 4일자 고발 문서에서 하디 집행국장이 밝혔다.
앤더슨의 요청은 2022년과 2023년 근무 시간 중 이루어졌으며, 직원 브라이언 존슨과 안제니 레이가 시 자원을 사용해 수행했다고 하디는 전했다.
하디에 따르면 2023년 6월 22일 헐리우드 볼에서 열릴 예정이던 스눕 독 & 프렌즈 콘서트가 취소되자, 앤더슨은 존슨에게 환불을 요청하도록 지시했다.
윤리위원회는 앤더슨에게 총 7건의 공직 남용 혐의를 적용했으며,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청문회를 열어 벌금을 결정할 예정이다. 각 건마다 최대 5,000달러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앤더슨 측 변호사 존 해리스는 “이 주장은 불만을 품은 전 직원이 제기한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존슨을 언급했다. 그는 “앤더슨에게는 완전히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고 밝혔다. 앤더슨은 현재 직무를 계속 수행 중이다.
DWP 대변인 파올라 애들러는 인사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지만, 비윤리적 행위 혐의는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앤더슨은 평등고용기회(EEO) 서비스 담당 이사로서 최고 인사 책임자 트레이시 피어스에게 직접 보고하며, 2024년 5월 이후 총괄 매니저 자리를 맡은 자니스 키뇨네스가 아니라 이전 총괄 매니저가 임명했다.
앤더슨은 스토발 재단 이사로서 자신의 약력에서 “평등고용기회, 인력 다양성, 1만 명 이상의 직원 공정 대우와 관련된 모든 사안에 대해 주된 목소리를 내왔다”고 소개하고 있다.
<박성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