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시장 선거가 개표가 진행되면서 선두 후보가 뒤바뀌는 극적인 초박빙 승부로 전개되고 있다. 현직 캐런 배스 시장이 초반 약 1만 표 차이로 앞섰으나, 추가 개표 결과 도전자인 니티아 라만 LA 시의원이 불과 787표 차이로 선두에 올라섰다.
LA 카운티 선거관리국이 공개한 11월 3일 시장 선거 개표 결과에 따르면 라만 후보는 31만7,348표(50.06%)를 얻어 31만6,561표(49.94%)를 기록한 배스 시장을 앞섰다.
두 후보의 표 차이는 787표, 득표율 격차는 0.12%포인트에 불과하다. 양측 득표수를 합치면 63만3,909표로, 사실상 한 표 한 표가 승패를 좌우할 수 있는 접전이다.
이번 개표에서 가장 주목되는 대목은 선두 후보가 바뀌었다는 점이다.
NBC 로스앤젤레스가 NBC 뉴스 디시전 데스크를 인용해 공개한 앞선 집계에서는 배스 시장이 29만4,723표(50.8%)를 얻어 라만 후보의 28만5,203표(49.2%)를 9,520표 차이로 앞섰다. 당시 예상 투표수 기준 개표 진행률은 49.2%였다.
그러나 이후 LA 카운티 선거관리국의 공식 집계에서는 라만 후보가 역전에 성공했다. 두 집계는 서로 다른 시점과 집계체계를 반영한 수치이지만, 추가 개표가 진행되면서 선두가 바뀌었다는 점에서 선거 결과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졌다.
이번 선거는 투표 이전부터 사실상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접전이었다.
UC버클리 정부연구소와 LA타임스가 지난 10월 28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배스 시장과 라만 후보는 각각 40%의 지지율로 동률을 기록했다. 부동층도 19%에 달해 막판 표심이 당락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꼽혔다.
배스 시장은 노숙자 문제 해결과 치안 개선, 시정부 운영의 연속성을 강조하며 재선을 추진했다.
반면 라만 후보는 주거비 급등과 노숙자 정책의 실효성, 공공서비스 개선 등을 내세워 현 시정부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2025년 팰리세이즈 산불 대응과 시정부의 위기관리 능력도 선거 기간 주요 쟁점으로 부상했다.
AP통신은 이번 선거가 미국 제2의 도시 LA에서 민주사회주의 성향 후보가 시장에 당선될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정치적 시험대라는 점에서도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현재의 787표 차이만으로 승자를 예측하기는 어렵다.
LA 카운티에서는 선거일에 소인이 찍혀 법정 기한 안에 도착하는 우편투표와 조건부 등록 투표, 잠정투표 등에 대한 확인 및 집계가 계속된다.
특히 전체 득표수의 0.12%포인트에 불과한 격차는 추가 개표에서 언제든 뒤집힐 수 있는 수준이다.
배스 시장의 재선이냐, 라만 후보의 시정 교체냐를 놓고 벌어진 LA 시장 선거는 개표 과정에서 선두가 역전되는 접전 끝에 마지막까지 승자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K-News LA 편집부>editor@knews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