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한인사회의 라디오 방송사인 라디오코리아가 오는 11월 1일 LA 한인타운을 떠나 오렌지카운티 라팔마(22 Centerpointe Dr.)로 사무실을 이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디오코리아는 지난 수십 년간 한인타운에서 한인들의 소식통 역할을 해왔지만, 변화하는 방송 환경에 맞춰 새로운 인프라를 구축하고 디지털 콘텐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이전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지인 라팔마 22 Centerpointe 건물은 지난 6월 약 600만 달러에 한인 사업가가 구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건물의 소유권 변동과 이번 라디오코리아의 입주 계획이 맞물리면서, 한인 사회에서는 두 움직임이 긴밀히 연결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라디오코리아의 한인타운 이전은 단순한 사무실 이전을 넘어, 한인 미디어 지형과 지역 사회 중심의 변화를 상징하는 사건으로 평가된다.
한인타운을 대표하던 라디오 방송사가 오렌지카운티로 옮기면서, 한인 커뮤니티 내 미디어 지형에 어떤 파장이 일어날지 주목된다.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