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 자연사박물관’, 11.7m 티라노사우루스 렉스 ‘스탠’ 보존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에 ‘아부다비 자연사박물관’이 2025년 완공될 예정이다. 역사상 가장 희귀한 자연 유산들이 전시된다.
아부다비를 대표하는 정부 산하기관 ‘아부다비 정부 미디어 오피스’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아부다비 자연사박물관’ 건립 계획을 31일 발표했다.
138억년의 시간과 공간을 탐험할 수 있는 ‘아부다비 자연사박물관’은 전 세계 주요 문화 중심지 중 한 곳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아부다비 사디야트 문화지구에 위치할 예정이다.
‘아부다비 자연사박물관’의 주요 컬렉션 중 하나는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가장 많이 연구된 백악기 후기의 대표적 포식자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의 화석 ‘스탠(Stan)’이다. 길이가 39피트(11.7미터)에 달하며, 가장 완전하게 보존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 세계 과학자들의 ‘스탠’에 대한 수년 간의 연구는 특히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에 대한 지식을 다방면으로 넓히는데 밑바탕이 됐다. 6700만년 역사를 자랑하는 ‘스탠’은 ‘아부다비 자연사박물관’에서 전문가 관리를 받으며, 미래 세대에 영감을 주는 교육·연구에 지속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40여년 전 호주에 불시착한 이래로 과학자들에게 초기 태양계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제공한 ‘머치슨 운석’ 표본도 전시된다. 현재의 태양계가 존재하기 훨씬 이전인 70억년 전 형성된 선태양계 광물과 광범위한 유기 소성단 화합물들을 포함하고 있는 ‘머치슨 운석’은 고대 생명 구성요소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이 박물관은 아부다비 문화관광부와 부동산 개발관리투자 기업 미랄의 파트너십을 통해 고안됐다. 과학 연구 및 교육 기관으로, 지구 진화에 관한 이야기를 배울 수 있는 교육 자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전 세계의 저명 학자 및 자연사 전문가와의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아부다비의 전문팀이 만든 이색 경험도 체험할 수 있다.
아부다비 문화관광부 모하메드 칼리파 알 무바라크 의장은 “우리가 지구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것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며 “아부다비에 새롭게 자리잡은 아부다비 자연사박물관은 인류에게 알려진 가장 경이로운 자연 유산들을 통해 우주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