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데스밸리 국립공원에서 방문객 1명이 숨지고 일행 4명이 줄줄이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AP 통신에 따르면, 지난 6일 데스밸리 국립공원은 기온이 128도까지 치솟은 가운데 데스밸리 방문객 5명이 폭염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졌으며 이들 중 1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이날 폭염으로 쓰러진 방문객들 중 2명은 폭염 속에 오토바이를 타고 배드워터 베이진을 찾은 바이크족 6명 그룹과 함께 데스밸리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한 사람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관계자에 따르면 숨진 방문객과 다른 바이크족 한 사람은 열질환으로 라스베거스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나머지 일행 4명은 현장에서 치료를 받았다.
지구상에서 가장 더운 곳 중 하나인 캘리포니아의 데스 밸리(Death Valley)는 지난 5일 수은주가 127F까지 치솟으면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으나 6일 기온이 128도까지 치솟으면서 하루 만에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데스밸리 국립공원의 비공식 기온은 화씨 130도까지 치솟았다.
7일 오후 5시 현재, 국립공원측은 데스 밸리의 최종 기온 기록을 공개하지 않았다.
온도가 130도를 넘으면, 사이언티픽 아메리칸(Scientific American)가 보고한 대로 “지구상에서 측정된” 가장 뜨거운 기온 기록을 세우게 된다.
지구에서 기록된 가장 뜨거운 온도는 1913년 7월 퍼니스 크릭에서 기록된 134F(56.67C)였다.
NWS 기상학자인 브라이언 잭슨(Bryan Jackson)은 국립 기상청의 최고 경보인 폭염 경보가 7일 3,600만 명, 즉 미 전체 인구의 약 10%에게 발효되었다고 밝혔다.
<박재경 기자>
관련기사 [화제] 살인폭염 데스밸리서 길 잃고 조난 두 남성, 기적적 생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