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캘리포니아에는 아름다운 정원이 많지만, 그중 단연 최고로 손꼽히는 한 곳이 있다.
HGTV의 새로운 조사에 따르면, 몬테시토에 위치한 가나 왈스카 로터스랜드(Ganna Walska Lotusland)가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매혹적인 정원으로 선정됐다.
HGTV의 “미국 각 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 선정 결과에서, 산타바바라 카운티에 위치한 로터스랜드는 희귀 식물 컬렉션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특히 소철류, 선인장, 야자수, 유포르비아 등이 유명하다. 로터스랜드는 각각의 독특한 식물 컬렉션을 주제로 한 여러 개의 정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부지의 역사는 188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랄프 킨턴 스티븐스가 가족의 거처이자 상업용 묘목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이곳을 구입했고, ‘탱글우드(Tanglewood)’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후 1916년에는 E. 파머와 마리 가빗 부부가 이 부지를 인수해 스페인 부흥 양식의 건물과 정원을 추가했고, 이들 중 일부는 오늘날까지도 남아 있다.
1941년, 오페라 가수 가나 왈스카가 이 부지를 매입하면서 본격적인 변화가 시작됐다.
그녀는 여러 조경 건축가들과 협력해 일본식 정원, 과수원, 수영장을 개조한 수생 정원 등 독창적인 디자인 요소들을 추가하며 정원을 예술 작품으로 탈바꿈시켰다.
왈스카는 1984년 세상을 떠났으며, 그 후 이 부지는 가나 왈스카 로터스랜드 재단에 넘겨졌다. 정원은 1993년부터 일반에 공개되었으며, 현재 방문을 원할 경우 사전 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산타바바라는 LA와의 거리가 멀지 않아 많은 한인들이 찾는 도시며 가나 왈스타 로터스랜드역시 한인들이 많이 찾는 공원 중 하나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