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과 민주당의 5차 경기부양책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어 당초 8월 이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던 것이 갈수록 뒤로 미뤄지고 있다. 노동절 연휴가 지나면 협상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던 전망도 빗나가고 있다.
1,200달러 경기부양 수표, 도대체 언제나 받을 수 있을까. 추가 실업수당은 연기될 것인가. 현재 미국인들이 가장 궁금해하고 있는 부분이다.
공화당은 이번 새로운 법안에 개인현금지급을 아예 제외했다. 당장 1,200달러 경기부양 수표를 지급해 표심을 얻고자 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속내와는 입장이 달라 보이기도 한다.
정치관측통들은 1,200달러 경기부양수표 지급안이 결국 두 후보의 대선공약으로 채택돼 어느 후보든 당선이 된 이후에야 지급이 현실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재선 공약으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역시 이를 대선 공약으로 내세운다는 것이다.
각자 대통령이 되면 1,200달러 현금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오래전부터 재임기간 동안 두번째 개인현금지급을 공언했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이고, 바이든 후보도 이미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개인 현금 지급으로 경기를 부양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14일 재정적자나 연방준비제도의 재정상태에 걱정할 때가 아니라 경기부양을 할 때다 라고 공화 민주 양당을 돌려 비판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통령 공약으로 11월 대선 이후 경기 부양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과 공화당이 1,200달러 현금지급안을 포함한 2차 경기부양법안에 합의하지 못하게 되면, 1,200달러 현금지급은 대선 이후에나 가능하게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9월이 지나 10월이 되면 대통령 선거일이 30여일 앞으로 다가와 양당은 대선 캠페인에 올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맞게 된다.
<김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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