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상원의원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에게 정보당국의 일일 브리핑을 제공해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불복 주장과는 전혀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12일 더힐은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공개적으로 바이든 당선인에 대한 정보 브리핑 접근권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당선인에게 기밀 정보 브리핑을 제공해 국가안보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공화당 척 그래슬리 상원의원은 “정보 브리핑에 대해 내 대답은 ‘예스'(Yes)”라고 말했고, 밋 롬니 상원의원도 “대통령 당선자가 정보 브리핑을 받는 것이 국익에 매우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수전 콜린스 상원의원은 “바이든 당선자가 지금 당장 브리핑을 받아야 한다”며 “바이든 당선자는 사무실 공간과 연방정부 직원들에 대한 접근권을 보장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 측근들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과 론 존슨 상원의원까지 바이든의 정보 브리핑 접근권을 허용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제임스 랭크포드 상원의원은 바이든 후보가 정보 브리핑을 받도록 해야 하며 13일까지 이뤄지지 않으면 내가 개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 블런트 상원의원과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도 GSA가 바이든 당선자의 정권인수 작업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존 코닌 상원의원도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고 더힐은 보도했다.
하지만, 매코널 원내대표는 침묵을 지키고 있다.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내년 1월20일 누가 미 대통령으로 취임하든 정보 브리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제임스 인호프 상원 군사위원장은 “일반적으로 후보에겐 정보 브리핑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당선이 확정되기까지 어떤 후보든 이에 관여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고 의견을 밝혔다.
<김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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