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11월 3일 대선 이후 처음으로 바이든의 승리를 언급했다. 선거조작때문이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바이든 승리”언급이 처음이어서 일각에서 그가 대선결과 승복을 시사한 것이 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새벽 자신의 트위터에 “He won because the Election was Rigged”(선거가 조작됐기때문에 그가 승리했다”라는 트윗을 올렸다.
이 트윗은 폭스뉴스 제시워터스 기자의 트윗에 대한 반응 형식으로 올려진 것이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선거 참관인이나 감시인들 (접근)이 허용되지 않았고, 개표 집계는 급진 좌파가 소유한 회사인 도미니언에 의해 이뤄졌다(WATCHERS OR OBSERVERS allowed, vote tabulated by a Radical Left privately owned company, Dominion, with a bad reputation & bum equipment that couldn’t even qualify for Texas (which I won by a lot!), the Fake & Silent Media, & more!)”라고 덧붙였다.
그가 언급한 도미니언은 30여개 주에 전자개표기를 공급한 것으로 알려진 도미니언 보팅 시스템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을 겨냥해서도 “가짜, 그리고 침묵하는 미디어”라고 했다.
그러나 이 트윗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결과 승복을 시사한다는 언론의 해석이 잇따르자, 트럼프 대통령은
몇 시간 뒤 이를 의식한 듯 “그는 가짜 미디어의 눈에만 승리했다. 나는 아무것도 승복하지 않았다. 가야할 길이 멀다. 이것은 조작된 선거다(He only won in the eyes of the FAKE NEWS MEDIA. I concede NOTHING! We have a long way to go. This was a RIGGED ELECTION!)라는 트윗을 다시 올렸다.
그러나, 이날 오전에만 트럼프 대통령은 세 차례에 걸쳐 “바이든이 승리했다”는 말을 언급했다.
<박재경 기자>